병치레가 심했어요
생후 일 년까지는 정말 엄청나게 토해서 늘 턱받이를 착용해야만 했는데 하루에 열 장 넘게 사용한 적도 자주 있었다.
설사(감기에 걸렸을 때 먹이는 항생제는 필히 장에 부담을 주었다. 항상 감기 끝에는 장염이나 설사를 동반하기 마련이었다)와 변비가 번갈아 계속되었고 관장을 시키는 횟수도 잦았다.
먹는 게 부실했던 탓인지 잔병치레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.
백일이 지난 다음 날 폐렴으로 입원을 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번 폐렴으로 고생하였다. 이 때 폐렴은 곧 중이염이나 축농증으로 진행되기도 했다. 잦은 폐렴 덕분에 거의 뭉치에 가까운 X-RAY 사진을 계속해서 찍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진행되었던 척추 측만도 비교적 일찍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.